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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a/Angelica

2001년 매트와 제프 형제 대립 전말과 비하인드

티슬아치, 2022. 12. 31. 19:42

 

2001년 말, 있었던 제프와 매트의 형제 대립
언제부턴가 팀익스트림은 서로에 대한 오해가 쌓이기 시작함
(매트의 턴힐 복선은 그전부터 여럿 있었음)

 

그러다 10월 25일 스맥다운..
더들리 보이즈와의 WCW 태그팀 챔피언십에서..

 

매트가 끝낼 수 있던 기회에 스테이시에게 정신이 팔리고

 

 

결국 매트의 실수로 라이벌이었던 더들리보이즈가
WWE-WCW-ECW를 모두 제패하는 대기록을 세우는데 일조함

 

 

면목이 없는 매트하디

 

그 다음주 뤄..
스테이시를 직접 손봐주려는 리타
경기 중 매트가 리타를 지원하기 위해 나왔는데

 

마치 고의처럼 보이는 큰 실수를 또 저지름

 

매트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이겼지만
매트에게 제대로 화가 난 리타

 

 

다음 스맥다운..

 

심하게 멍든 리타의 눈을 걱정해주는 제프

리타 : 혹시 매트가 스테이시에 대해 얘기한 거 없어?

 

 

 

그 장면을 본 매트는 '그림 좋은데 방해한거 아니냐'고 비꼬고..

리타 : 제프는 그저 날 걱정해줬을 뿐이야, 누구랑 달리!

 

이미 지겹도록 사과했다며 오히려 화를 내는 매트

 

 

그 날 밤, 팀익스트림과 더들리보이즈&스테이시의 경기..

이쯤되면 일부러 아닌지ㅋㅋ 또 리타를 다치게 만든 매트

 

그리고 제프가 쓰러진 리타를 살피는 동안
매트가 핀을 내주고 또 다시 더들리 보이즈에게 패한 하디보이즈

 

다음 뤄에서도..

 

리타를 도와주러 나왔다 또 패하게 만든 매트
이쯤되면 패배요정..

 

며칠 뒤

 

리타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면서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 기회를 얻었다는 매트,

바로 오늘!

 

리타 : 오늘? 오늘은 내 파트너로 아이보리&랜스 스톰과 경기하려는거 아니었어?
매트 : 아 그랬나? 잠깐 나 경기하러 가봐야겠어 


기세 좋게 갔지만 챔피언십에서 테스트에게 패한 매트

 

지고 돌아온 매트를 위로하며 걱정해주는 리타
매트는 태그팀 경기를 가자고 했지만
니가 못 뛸까봐 이미 새로운 파트너를 구했다고 함

 

 

매트 : 누구?

제프 : 나 

 

기분 상한 매트 하디

 

 

패배요정이 빠진 덕분인지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오랜만에 승리한 제프와 리타

 

 

 

다음주 뤄, 다시 찾아온 기회.. 
부커T&테스트와의 WWE 태그팀 챔피언십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리타와 제프의 멋진 호흡으로
새로운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한 하디보이즈

 

기뻐하는 제프, 리타랑 달리
둘을 보면서 뭔가 불편해보이는 매트..

 

여전히 가족같은 호흡을 보여주는 제프, 리타와 달리
매트는 점점 겉도는 것처럼 보임

 

 

이번 주말, 인베이션 대립의 최종장.. 서바이버 시리즈에서
더들리 보이즈와 통합 챔피언십을 하게 된 하디보이즈
그 전초전으로 3:3 태그팀 경기를 가지는데..

 

이번에도 리타 앞에서 또 오해받을 짓만 하는 매트
그리고 매트와 함께하자 또 처맞는 리타

 

 

아까 일은 사고였다며 사과하는 매트하디
매트의 사탕발린 말에 리타는 화해하는데..
매트는 진심이 아니라 그저 연기였을 뿐이었음

눈깔 돌아간 매트

 

 

 

그리고 대망의 서바이버 시리즈 2001..
경기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는 리타와 제프

 

 

리타 : 오늘 같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할 얘긴 아닌 것 같은데.. 
나쁜 생각을 하긴 싫지만 혹시 제프, 내가 매트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게 있어? 요즘 들어 매트가 이상한 거 같아

제프 : 너무 신경쓰지마 우리 모두 이상한게 당연해. 오늘 시합이 주는 긴장감이 엄청나잖아

마침 옆 대기실에서 나오는 매트하디
매트 : 내가 이상하다고? (리타 : 난 그저..)

 

 

 

매트 : 내가 보기엔 너도 이상하고 제프도 이상해. 오늘이 어떤 날인지 알아?

WWE가 지면 우린 직장을 잃을 수 있어 니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긴 내가 꿈꿔왔던 곳이야.

아무 잘못 없이 직장을 잃고 싶진 않아 제프,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우린 챔피언이 되고

직장을 잃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리타, 너도 오늘 챔피언이 되면 아무 걱정 없이 이 곳에 남을 수 있어

우린 팀익스트림이고 다같이 챔프가 되는 거야. 자, 가자

리타의 걱정과 달리 잘 봉합된 듯한데..

 

 

 

그런데 하디보이즈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아까 매트가 나왔던 대기실에서 나오는 트리쉬

 

 


트리쉬 앞에서 내색을 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신경쓰이는 리타.. 
마음 한 켠에 자꾸 딴 생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음 

그도 그럴 것이 불과 한 달 전

 

 


리타가 자리를 비웠을 때
트리쉬와 묘한 대화를 나눴던 매트였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던 팀 익스트림..
그리고 리타가 우려했던대로 제대로 방아쇠를 당기는 사건이 터짐

 

 


스틸케이지 매치.. 이미 매트는 먼저 나간 상황
제프만 탈출하면 통합챔피언에 오르게 되는데
하지만 안전한 선택 대신 리스크 있는 판단을 선택한 제프

결국 제프의 순간적 판단 미스로
더들리 보이즈가 WWE-WCW 태그팀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고

그리고 이날 리타 역시 유력한 챔피언 후보였지만

챔프 등극에 실패하면서 최악의 하루를 겪은 팀 익스트림

 

 

서바이버 시리즈, 다음날 뤄

어제 6인 경기에서 처음 우먼스 챔피언이 된 트리쉬

그 첫 번째 방어전 상대로 리타와 경기하게 된다

 

경기 막판, 트리쉬가 리타를 링 밖으로 밀어 떨어뜨렸는데

아직 10카운트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리타가 회복할 시간이 충분했지만

 

어째선지 매트가 떨어진 리타를 바로 링 위로 올려보낸다.

아직 정신을 덜차린듯 비틀거리는 리타

 

 

매트가 올려보내자 기다렸다는듯

백슬라이드로 재빨리 카운트를 따내는 트리쉬

 

JR : 리타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은데 매트가 바로 올려보냅니다.

JL : 매트 하디의 선택이 리타를 도와주려는 게 맞나요. 잘못된 판단이에요

 

매트가 당황하고..

리타 역시 패배한 걸 믿을 수 없어하고,,

 

참고로 이 날 승리는 비록 롤업이긴 하지만

데뷔 2년만에 트리쉬가 처음으로 리타를 1대1에서 이긴 경기

 

 

며칠 뒤 스맥다운.. 서바이버 시리즈가 끝났지만

여전히 그 장면을 잊지 못하는 매트

보다못한 리타가 TV를 강제로 꺼버리고

 

리타 : 매트, 이미 수 천 번 봤잖아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어

매트 : 그래 이걸 본다고 아무 것도 달라지진 않아.

근데 계속 생각이 나 어떻게 저기서 그렇게 멍청한 짓을 할 수 있는건지

 

 

매트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어때?

제프 : 좀 괜찮아졌어 언제 다시 경기할 수 있을진 모르겠고..

그리고 이미 수없이 얘기한 거지만 다시 한 번 사과할 게 미안해. 어쩔 수 없었어

 

매트 : 니가 디본에게 스완턴하지 않고 철장만 내려왔으면 우리가 챔피언이었다고, 이보다 쉬운 게 어딨어

제프 : 알아 형 말이 맞아 내 잘못이야 다시 한 번 미안해 내 실수였어

매트 : 아니, 실수한게 아냐 넌 그저 이기적인 선택을 한거야

(제프 : 이기적이라고?) 난 오직 팀을 위해서 철장을 내려간거야 근데 넌 팀을 위한 게 아니야

(제프 : 나도 이기려고 했어) 넌 너밖에 모르는 새끼야 그냥 사람들 관심과 주목을 받으려고 했던 거지

슈퍼스타가 되기 위해 나쁜 선택(Bad Decision)을 참을 수 없었던 거고

 

제프의 사과에도 매트가 계속 강하게 몰아붙이자,

보고 있던 리타가 말을 한다

 

리타 : 매트, 나쁜 선택이라고? 우리 얘기 좀 해보자. 이기적인 선택에 대해

매트 : 누구? 지금 나 말하는거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리타 : 아무 것도 안했다고?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요즘 널 보면 마치 다른 사람 같아

매트 : 뭐야? 너 지금 전부 다 내탓이라는거야? 너 나랑 사귀었던 게 잘못된 거고 나쁜 선택이라는 거지, 맞아?

리타 : 아니!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가끔 우리 삶엔 링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거야. 가족, 우리의 사랑 같은 것들!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리타와 따라가는 매트

제프 역시 화가 나서 얼음을 던져버리고..

 

 

그 다음 뤄

제프와 크리스챤의 유로피안 챔피언십

 

아직 몸상태가 좋지않은 제프 하디

철장에서 떨어진 이후 뇌진탕 증세가 있기에

걱정된 리타도 함께 등장했음

 

경기중 등장한 매트

왜 제프가 경기를 하고. 넌 왜 같이 나왔냐고 화를 낸다

 

경기 막판 또다시 위험한 무브를 하려는 제프

매트가 말리지만 오히려 방해가 되어 패하게 만듬

 

경기 내내 크리스챤이 제프의 목과 머리를 공략했던 게 유효했다

경기가 끝나고 또다시 싸우는 매트와 제프

 

매트 : 넌 매사에 어떻게 그렇게 멍청하냐 (제프 : 멍청하다고?)

너 내가 오늘 경기하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경기 중에 내가 불필요하게 리스크 있는 행동 하지말랬잖아

제프 : 누가 도와달랬어? 

매트 : 왜냐면 난 너랑 달리 팀을 생각하거든

제프 : 어렸을 때부터 그랬지 늘 자기 마음대로였어 이래라 저래라 날 통제하려고 하잖아 맨날 혼자만 똑똑하지

매트 : 넌 니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해? 늘 내 선택이 옳았어

 

언쟁이 점점 격해지자 보다 못한 리타가 말리는데

리타 : 자자 다들 그만..

매트 : 닥쳐! 니가 낄 자리가 아냐

(야유가 터져나옴)

 

싸늘해지는 리타

 

리타 : 나도 방금까진 니가 제프를 걱정해서, 팀을 위해 그러는 건 줄 알았어

근데 이제 확실해졌네 넌 그냥 너밖에 몰라 니 자신만 생각한거야

 

제프 : 자 이제 누가 멍청이지?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리타와 매트

 

리타 : 처음엔 단지 나랑 매트 사이의 문젠줄만 알았어

근데 며칠전 뤄에서 너한테 했던 것들 보면 매트에게 뭔가 문제가 생긴 거 같아

뭔지 모르겠는데 매트가 걱정돼.. (제프 : 나도 형이 걱정돼)

 

이때 뒤에서 등장하는 매트,

귀신같이 앞의 대화는 빼고 다음 대화부터 엿듣는데..

 

리타 : 그리고 너도 걱정돼 니가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싫어하는건 알지만

잔소리 좀 해야겠어 넌 아직 뇌진탕 증세가 있잖아 지금 경기 뛸 컨디션 맞아?

(매트 말처럼) 무리하지말고.. (제프 : 난 진짜 괜찮아)

 

대화를 끊으며 등장하는 매트, 벤젼스에서 태그팀 챔피언십을 할,

넘버원 컨텐더 경기 자격을 얻어왔다며 기뻐하는 매트. 상대는 바로 케인과 빅쇼..

 

 

역시나 고전하는 하디보이즈

그리고 이번에도 경기 막판, 제프의 실수로 리타가 다치고

경기까지 패함

 

오늘도 싸우는 매와 제

 

모두 니 탓이라며 싸우는 매트와 제프

또 다시 등장한 멍청한(stupid) 선택.. 

형은 늘 남탓만 한다며 결국 폭발한 제프

그렇게 벤젼스에서 싸우고 싶으면 자신과 경기하자는데

 

 

다음주 뤄..

 

 

타지리&스파이크를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한 하디보이즈

그런데 이미 둘의 관계는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었다

승리를 해도 끝나자마자 싸우는 매와 제

 

 

 

더이상 리타가 말리기엔 버거운 상황

말리는 리타까지 내동댕이칠 정도로 감정이 격앙되어 있었고

리타가 악쓰면서 겨우 떼어내자.. 화가 난 매트하디

 

매트 : 너 왜 자꾸 제프 편 드냐

리타 : 내가 무슨 편을 들어 난 누구 편도 안 들었어

매트 : 니가 여자친구면 내 편을 들어줘야지

리타 : 난 중립이야 누구 편도 안 들거야

 

유치하다는듯 제프는 먼저 자릴 떠나고

 

매트 : 니가 누구 편도 아니라고? 그럼 보여주지 그래?

그럼 벤젼스에서 심판을 맡아 그때 가서 보면 되겠네

 

리타 : 좋아!

 

 

벤젼스 전 마지막 스맥다운

리타는 결장했고 오늘 매트만 RVD와의 하드코어 챔피언십이 잡혀있음

그런 매트를 의아하게 생각한 제프가 찾아옴

 

제프 : 오늘 RVD와 하드코어 챔피언십 한다며? (매트: 그래 그게 왜?)

왜라니 당황스럽네 나한텐 싱글 경기 출전하지 말랬잖아 WWE 최고의 태그팀이 되자면서

 

매트 : 니 목소리에서 질투하는 게 느껴지는데 맞아?

오늘 내가 챔피언전을 한다고 하니 부러운가봐? 걱정하지마 오늘 경긴 벤젼스 전 워밍업이니까..

최근 몸상태를 보면 넌 워밍업 매치할 상태가 아니긴 하더라

 

제프 : 후 좋아 오늘 꼭 이기길 바랄게 그래야 벤젼스에서 내가 이기고 챔피언이 될 수 있을테니

매트 : 리타, 특별 심판인 우리 리타가 니 편에 서줄 거 같아?

제프 : 그래서 지금 리타가 어디있는데? 

 

 

 

벤젼스 당일

 

오늘 경기의 키가 될 리타

그때 누군가 리타를 찾아오는데..

 

 

 

매트 : 리타, 오늘 니가 얼마나 힘든 날인지 잘 알아 전에도 니 앞에서 제프와 내가 싸운 적이 여럿 있지만 이 정도로 심각했던 적은 없었어 하지만 오늘 밤 경기가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거야. 왜냐하면 오늘 경기는 내가 하디보이즈의 브레인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경기거든 즉, 내가 더 나은 레슬러란는 걸 증명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해 내 길이 곧 좋은 선택(good decision) 이란 걸 보여줄게

 

리타 : 나도 니가 증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난 여자친구로서 늘 니 편이야 (매트 씨익) 하지만 오늘 난 여자친구가 아니라 심판으로 여기 왔기에 니 편을 들 수 없어 누구의 편에 서지도 않고 가운데 있을 거야 (표정이 굳는 매트)

 

 

치열한 경기 막판

제프가 탑로프에서 매트를 카운터했고

곧바로 스완턴밤을 시전함

 

곧바로 커버하는데..

매트가 2카운트에서 로프에 발을 올렸으나!

리타가 이걸 보지 못했고 제프가 바로 다리를 내려버림으로써 그대로 카운트됨

 

억울해하는 매트와 무슨 일인지 모르는 리타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리타가 매트를 찾아갔지만

매트는 아무 대답도 없이 화가 난채 경기장을 빠져나감

어쩔 줄 모르는 리타

 

 

벤젼스 다음날 뤄

매트와 리타&제프의 핸디캡 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역시나 말이 없는 매트

고의가 아니라며 계속 사과중인 리타

자신은 싸우기 싫다며 핸디캡 매치를 거부하는데..

끝까지 침묵하는 매트, 리타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묵묵부답

포기하고 방을 나서는 리타를 매트가 불러세움

 

매트 : 사랑한다고? (응) 너 지금 나한테 죄책감을 느끼게 하려나본데 (아냐)

내가 왜 핸디캡 매치를 잡은줄 알아? 또 너랑 제프가 뒤에서 짜고 내 뒤통수를 칠까봐

앞에서 2대1로 붙으려는거야 리타, 잘 들어. 하디보이즈처럼 너와 나 우리 사이도 이제 끝이야! 

 

헤어지자는 매트

 

 

충격을 받고 주저앉는 리타

그대로 하염없이 울고있는데..

 

 

여기까진 형제 대립 각본이 빈스와 작가들이 의도한대로 잘 흘러왔다. 이때 상황을 보면 2001년 이 무렵 제프하디의 인기는 이미 하디보이즈로 묶어두기엔 아까운 수준이었고 리타 역시 그당시 쟁쟁한 로스터에서도 남녀 통들어 손에 꼽힐만한 인기의 최고 여성 레슬러였음. 그리고 그 둘에 비하면 매트는 확실히 아쉬웠고. 그리하여 빈스는 하디보이즈를 해체하고 제프를 싱글 레슬러로 전환시키길 원했고 동시에 리타 역시 매트 대신 제프와 함께 다니길 바랐음. 더 인기있는 슈퍼스타끼리 묶길 바랐던 것. 이미 10월부턴 매트보다 제프와 함께 경기하거나 등장하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그래서 매트의 턴힐과 동시에 매트와 리타를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한 것.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회사는 둘의 대립이 좀 더 격렬하게 이어지길 원했는데 제프가 이를 거절했다. 빈스에게 직접 찾아가 회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못하겠다고 거부했고 결국 각본은 수정되었다.

 

 

리타의 자서전에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언급되어 있는데..

 

"매트가 이별을 선언했고 문 앞에서 난 울고있다. 그리고 제프가 내 곁에 다가와 날 위로해주었다. 이 장면은 나와 제프 사이의 로맨스를 의도한 연출이었고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원래 각본은 제프가 내게 키스하는 거 였다. 그리고 매트가 그걸 모니터로 보고 핸디캡 매치때 더 불타는 시나리오. 우린 반대했다. 그래서 그 다음은 뭐가 있는데? 제프와 내가 해피엔딩으로 연결될까? 동생이 형의 여자친구랑 눈이 맞아? 그러면 걔들이 힐 아냐? 매트가 그동안 보여준 나쁜 모습들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일단 이 시나리오대로 가면 우리의 캐릭터들은 다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었다.

 

하지만 각본팀에선 관중들이 오히려 제프와 나의 결합에 환호할 거라 장담했다. 매트와 난 얘기했다. '신중히 생각해야 해, 어떻게 될진 몰라도 이대로 진행하면 다신 돌릴 수 없는 전개야' 그때 제프가 뒤늦게 출근했고 우리가 받은 각본에 대해 들려주었다. 제프의 대답은 간단했다. '난 못해. 아무리 연기라곤 하지만 형 여자친구랑 키스할 순 없어' 각본진이 매달리며 설득했지만 제프의 태도는 강경했고 결국 제프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수위를 낮추었다. 제프의 거절로 이 시나리오는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수정된 게 키스 대신 허그..

이 장면에서 빈스는 제프가 리타에게 키스하길 바랐음

 

매트와 헤어졌다고 울고 있는 리타와

그런 리타를 괜찮다며 다독거리는 제프

 

 

핸디캡 매치는 결국 매트가 리타를 기습적으로 롤업으로 이기면서 끝났고

이대로 하디보이즈와 리타, 매트의 관계는 끝이 남

 

 

 

더 격렬하길 바랐던 빈스 입장에서 분명 이런 결말은 낼 생각이 없었겠지만

각본은 크게 수정될 수밖에 없었고 시시한 경기 끝에 롤업 엔딩

 

빈스가 원하는 대로는 셋은 갈라졌고

어찌됐든 제프와 리타는 계속 묘한 관계를 유지하긴 했다.

 

 

이별하고 혼자가 된 리타가 멍하니 복도를 걷고 있었고

그걸 알고있던 테스트가 리타에게 추근덕거림

 

하지만 리타가 정중하게 거절을 했고 몇 번씩 거절하자

테스트가 오히려 화를 내며 리타를 희롱했다

 

그리고 역시나. 리타가 곤경에 처할 때 옆에 나타난 제프

테스트가 여자친구를 도와주러 왔냐는 말에,

제프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저 친구라고 답하지만

 

계속해서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것과

구도를 보면 누가 봐도 로맨스 앵글임

 

그런데 곧 제프와 리타의 각본도 폐기됨

흐지부지된 형제 각본처럼 이것 역시 갑작스럽게 폐기됐는데..

아마도 계속 리타와 제프의 커플 각본을 빈스가 밀어붙였으나

제프가 끝까지 거절하는 바람에 수정된 것처럼 보임

 

 

바로 다음주

12월 17일 뤄

 

제프 하디와 언더테이커의 하드코어 챔피언십..

그리고 제프 옆엔 이젠 함께하는게 더 자연스러운 리타

완벽히 어울리는 조합이었고 환호성도 엄청남

 

그러나 당시 턴힐했던 언더테이커에게 패했을 뿐 아니라

끝나고도 아예 묵사발이 나는 제프

 

옆에 있던 리타까지 손봐주려던 언더테이커

리타가 필살기를 써보지만 머리채를 놓지않은 언더..

 

언더테이커는 인정사정없이 리타도 램프 밑으로 던져버림

그대로 추락한 리타와 제프.. 부상이 심각해보이고

 

뉴욕에서 WWE호스트로 스테이크 썰며

구경하던 매트도 크게 충격받음

 

그리고 갑자기 형제애와 옛사랑이 떠올라

언더에게 복수한답시고 다음 스맥다운에서 붙는데..

 

역시나 참교육 당하면서 앰뷸런스에 실려감

팀 익스트림은 해체하자마자 진짜 다들 해체됨ㅋㅋㅋ

 

빈스의 심기를 건드렸던 하디보이즈와 리타는 모두 그렇게 징계엔딩을 맞이함

명목상으론 니들 해체 안시키고 하디보이즈론 할 각본이 없으니 쉬라는 거였지만

세 명 모두 핑계일 뿐 징계로 받아들였음

 

그렇게 하디보이즈와 리타는 갑자기 TV쇼에서 모습을 감춤

단 여전히 이들의 인기는 컸기에 하우스쇼에만 출전했음

 

그러다 2002년 1월20일 로얄럼블

약 한 달만에 깜짝 엔트리로 등장하는 매트와 제프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듯, WWE식 리셋 국룰과 함께

자연스럽게 리타랑 등장하는 매트

 

곧바로 제프까지 등장해 합심하여 언더테이커를 패다

나란히 아웃.. 전형적인 용두사미 엔딩

 

 

물론 그렇다고 징계가 끝난 건 아니고 단지 로얄럼블 엔트리 채우기용이었고

다시 하디보이즈는 한 달을 더 강제로 쉬고 2월 중순이 되서 겨우 컴백할 수 있었음

 

싱글 레슬러 계획은 엎어지고 다시 팀 익스트림으로 컴백했으나

핀 셔틀이나 할 뿐 하디보이즈에게 준비된 각본은 없었고

그저 태그팀 1로 소모될 뿐이었다. 

 

이후에도 딱히 잘 풀리진 않았는데

리타는 레슬매니아 이후 드라마 다크엔젤 촬영을 하다 목이 부러졌고

제프는 싱글 전환했지만 레스너에게 묵사발나는 조연을 맡았으며

매트는 여름,  v1 기믹을 찾기 전까지 Heat 지박령이었음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빈스의 각본을 거절한 덕분에

징계 먹고 모멘텀이 올라온 시점에 두 달 가까이 쉬었고

싱글 레슬러 전환도 늦어지고 태그팀 대우를 받은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2002년 중순까지 커리어가 꼬인 팀익스트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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