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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a/Angelica

2005년 거식증에 걸렸던 리타

티슬아치, 2018. 4. 7. 02:35

맷/에지와의 스토리라인을 하는 건 어렵지 않았나?

- 존나 어려웠어. 매일매일 일하는 게 힘들었지.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나날들이었을 거야. 당시에 라커룸에 들어갈 때마다 여자들은 내게 말했어. "와. 오늘따라 진짜 예쁘다. 너무 날씬해졌는데?" 그럼 나는 대답했지. "위궤양에 걸렸어. 요즘 도통 먹지를 못해." 정말 비참했었어. 쉬는 날,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창문을 열고 내게 외쳤어. "넌 맷을 배신했어!!" 어디에서도 도망칠 곳이 없었어. 끔찍한 시간이었어.


동료와의 연애

- 레슬러의 삶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 레슬러들은 항상 정해진 패턴의 정해진 테두리(세계)에서 움직이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 테두리 밖의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이 거의 없어. 1년에 300일 이상을 함께 똑같은 스케줄로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해봐. 정말 비정상적인 생활패턴이고 다른 일반인들과 인연을 맺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냐. 그래서 레슬러들끼리 연애하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물론 대부분 그 끝은 끔찍하게 끝나지만.



리타: 당시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 것보다 더 수치스러웠던 건 스스로에 대한 창피함이었어. 내 자신에 대한 자기모멸이 제일 고통스러운 일이었지. "네가 지금 어떤 일을 저지른 지 알아? 최악이야.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넌 쓰레기야." 다른 사람들이 내게 하는 비난 그 이상으로 잘못을 가책했어. 


릴리안: 당시 라커룸에서 그런 널 보면서 안쓰러워 했던 기억이 나. 매일매일 힘들어하는 널 보다 마음이 아파서 "어느 누구도 타인을 마음대로 판단해선 안돼. 자신의 삶은 자신이 판단하는 거야" 이런 비슷한 말을 해줬던 것 같은데. 당시에 내 기억 속 너는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고 있었거든.


리타: 매일매일 스트레스로 살이 빠졌어. 그런 나를 보며 속사정은 모르며 그저 리타, 요즘 너무 예쁘다는 소리만 하기 바빳지. 당시 위궤양을 앓았고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불면증에 시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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