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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a/it Just Feels right

당시 2005년 1월 9일 리타 부상일지

티슬아치, 2019. 1. 4. 00:51


리타의 무릎 부상, 그리고 패배

2005.1.9

by Anthony Cali



산 후안, 푸에르토 리코 - 

몇 주전으로 돌아가보자. 그 순간은 리타에게 인생 최고의 밤이었다. 저돌적인 디바는 그녀의 고향,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린 Raw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트리쉬를 꺾고 새로운 우먼스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다. 관중들의 폭발적인 함성과 함께 엔트런스를 걸어나가 머리 위로 벨트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그녀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뉴 이어스 레볼루션에서 행운은 리타를 외면했다. 경기 중반 그녀는 무릎 부상을 당했고 그녀의 커리어는 잠깐 멈추게 되었다. 그 댓가로 챔피언 벨트도 잃었다.

"아마 경기가 끝나고 한 시간 정도 지난 거 같아요. 정말로 긴장하고 있어요." 

트레이너실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던 리타가 답했다. 

"링 밖으로 점프했을 때 관중들의 함성이 들렸고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동시에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도 알았죠. 제대로 일어설 수 있을지조차 몰랐지만 시도해보기 전에 잠시 숨 고를 시간이 필요했어요."

리타는 그녀의 무릎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죽기 살기로 시합을 끝내려고 노력했다. 불가능해보이는 시도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렇지만 결국 그 시합은 몸상태가 멀쩡했던 스트래터스가 승리했다.

"심판이 내게 괜찮냐고 물었지만 나는 아니(No)라고 말할 수 없었어요. 'No'라고 대답하긴 정말 싫었거든요. 트리쉬가 심판을 옆으로 밀었고 난 다시 한 번 싸우려고 시도했어요. 실제로 잠깐이나마 그녀를 공격해봤지만 무릎에 힘이 풀리며 다시 쓰러졌죠. 그 순간 지금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는 걸 시인할 수밖에 없었죠."

경기는 즉시 끝났고 리타는 부축을 받아 겨우 백스테이지로 돌아왔다. 들어오자마자 무릎에 아이싱을 하며 병원으로 이동했고 리타는 Raw의 주치의 Chris Brannon에게 부상 정도에 대해 확인받았다.

"트레이너는 인대나 힘줄이 긴장해서 늘어난 정도의 부상이길 바랐고 수술하지 않기를 바랐고 저 역시 간절히 기도했어요. 그리고 내일 MRI를 찍어보기로 결정했죠."

리타는 비슷한 부상을 겪은 다른 레슬러들과 이야기도 해봤는데 최상의 시나리오는 3주 정도 빠지는 걸로 끝나는 거 였다. 근육이 찢어지거나 늘어난 경우 이걸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서 휴식하는 건 우리같은 레슬러에게 정말 힘든 거에요. 우린 늘 움직이길 원하니까요. 그렇지만 수술로 몇 달 빠지는 것보단 훨씬 낫겠죠. 다행히 그 정도로 끝나길 바라요. 100% 회복해서 다시 재경기를 요구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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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시다시피 리타의 부상은 훨씬 더 심각한 것이었죠. 리타는 MRI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반월상 연골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링 복귀는 수술이 끝나고 두 달 뒤에 바로 스토리상 크리스티 헤미의 트레이너 역할로 돌아왔지만 목발 신세였고 이후 실제 링 복귀하기까지 몇 개월(4~5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 부상은 리타에게 정말 치명적이었고(부상의 정도 이상으로) 여성 레슬러 판도에 정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일종의 터닝포인트였고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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