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treme
미키제임스가 생각하는 리타 / 트리쉬 비하인드 본문
리타는 전혀 대우받지 못했다. 리타의 은퇴 경기와 마지막 프로모를 생각해봐. 나도 그 세그먼트의 관련자였지만 당시에 그런 식으로 진행될 거란 것을 알았을 때 x같다고 생각했다. 그녀에게 어울릴만한 것이 아니다. 물론 당시 리타가 악역이었다는 걸 고려해야겠지만. 리타가 다시 돌아왔을 땐 리타의 마지막이 어땠는지 잊어버린 것처럼 다들 격렬하게 환영해주긴 했지만 리타의 은퇴경기는 영원히 기록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알다시피 트리쉬는 세상에서 가장 성대한 퇴장을 했고 대우받았다. 물론 그녀는 놀라운 사람이고 그럴 자격이 있다. 하지만 나는 리타 역시 그만한 대우를 받아야하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동의해)
그녀가 내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들은 나를 포함한 다음 세대에 영향을 주었고 우먼스 레볼루션을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그들처럼 되고 싶었고 그들과 같은 레벨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전연령의 관중들을 사로잡았고 그들의 라이벌리와 우정, 그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케미스트리는 멋진 장면들을 만들었다. 이제 겨우 레슬링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을 때 그들만이 빛나고 있었다.
- OVW 시절 2년동안 구르면서 나만의 캐릭터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레슬링 팬덤이었고 여기서 더 나아가 극단적인 팬의 모습을 떠올렸다. 광적인 팬, 알렉시스 라리를 만들었고 라리는 리타의 광팬이었다. 리타는 내가 처음 여기 도착했을 때부터 나를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다. 버지니아 출신이었던 내가 여러 인디단체를 돌아다니다 정착한 곳은 노스캐롤라이나였다. 그 지역은 리타와 하디보이즈가 데뷔 후에도 가끔씩 출연해 자신들이 사랑하는 백야드 레슬링을 하는 곳이었다. 주로 열리는 장소는 바였고 엔터테인먼트적 성격이 강했다. 거기엔 그들의 친구들 샴페인(마티 가너)이나 셰논무어가 있었다. 거기서 나 역시 레슬링을 시작했고 그 곳에서 리타를 처음 만났다. 리타는 너무나 친절했고 언제나 솔직한 사람이었다. 지나치게 솔직해서 마치 내 오래된 찐친처럼 조언했다. '이건 좋았어. 이 짓은 다신 하지마. 이건 구려. 이러이러해서 별론 거 같아. 이렇게하면 더 좋을 거 같은데?' 리타는 당시 나같은 풋내기에게 그렇게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정말 많이 힘써주었다. 내가 OVW와 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다음엔 메인로스터에 데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를 추천해주었다.
그래서 이미 데뷔전부터 우린 잘 알고있었고 나는 그녀를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했다. 그래서 내 첫 캐릭터를 만들고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리타였다. 그녀에게 물었다. '이런 각본을 생각했는데 같이 해도 괜찮을까. 혹시 회사에 물어봐줄래?' 그녀는 오케이했고 반응도 좋은 것 같았다. 리타와 나는 완성도를 위해 함께 각본을 더 다듬었고 회사의 응답을 기다렸다. 그러다 마이클 헤이즈가 OVW에 방문했다. 그는 내게 '빈스가 그 각본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더라. 네가 직접 빈스에게 가서 이 각본을 허락맡아'라고 말했다. 무서워죽을 것 같았다. 마이클 헤이즈가 시켜서 하는 거긴 하지만 빈스를 직접 만날 생각을 하니 쫄아서 온 몸에 땀이 흘렀다.
그와 대화하기 위해 사무실 앞에서 쇼가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땀이 비오듯 흘렀고 마침내 그가 문 앞에 서있는 나를 발견했다. '잠시 얘기드릴 게 있는데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어요?' '그래' 그리고 그의 사무실에 들어간 다음 마이클 헤이즈가 조언한대로 그대로 이야기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내가 쓴 각본을 읽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각본은 내가 만들었고 그건 내 캐릭터입니다. 그 캐릭터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저 뿐이에요. 저보다 그 캐릭터를 잘 소화할 사람은 없습니다. 제게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절대 후회할 일 없을 거라 약속합니다.' 그러자 빈스는 '흠. 어린 녀석이 배짱있구나(you got balls kid)' 그 순간을 절대 잊지못한다. 나는 빈스에 의해 불알(balls)을 가지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사무실을 나오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내가 방금 무슨 일을 한건지 당황스러웠다. 걱정도 됐다. 만약 그가 날 싫어해서 내일 아침에 해고되면 어떡하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고 나는 루즈빌로 돌아갔다. 내가 빈스를 찾아간 게 봄이었지만 몇 달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무슨 일이지?' 그러다 10월이 되어서야 내게 연락이 왔다. '좋아. 전에 얘기했던 그 각본을 진행해보자. 대신 리타가 아닌 트리쉬랑 하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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