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treme

[WWE] 리타와 베키의 경기 소감 본문

Lita/it Just Feels right

[WWE] 리타와 베키의 경기 소감

티슬아치, 2022. 2. 21. 03:13

WWE 공홈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 오늘은 당신에게도 특별한 날이었죠?

물론이에요. 그렇죠. 이번 경기에 나서면서 수많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경기를 끝난 지금까지도 그 감정들은 남아있어요. 나의 어렸을 적 영웅, 내가 늘 존경해오던 사람과 경기를 할 거라곤 단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녀가 내게 도전했을 때 머릿 속엔 온갖 모순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13살의 베키 린치였다면 분명 사랑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슬매니아 시즌이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안 이상한 시기에요. 잠깐의 실수라도 했다간 내 인생 가장 소중한 것을 나의 어린 시절 우상에게 넘겨줘야만 했을 거에요. 이러니 얼마나 내가 힘들었겠어요. 나는 링으로 올라 반드시 그녀를 꺾어야만 했습니다.

 

-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리타는 오늘 좋아보였습니다.

그녀는 여전해요, 아직 죽지않았습니다. 그녀를 꺾어야 한다면 반드시 베스트 버전의 리타를 이기고 싶었어요. 그리고 오늘 그녀는 베스트였습니다. 물론 그렇지만 내가 이겼어요.

 

 

 

내가 말했듯, 리타가 없었다면 베키 린치도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젠 베키 린치가 있으니 리타도 있을 필요가 없겠죠.

 

 

 

- 베키와의 시합을 기대했을 텐데, 실제로 붙어보니 베키는 어땠나요

실제로 붙어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그녀와 같은 선수는 지금껏 링에서 만난 적이 없었어요. 럼블에서 잠깐 만난 적은 있지만 그녀는 정말 뛰어납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습니다.

 

- 경기 후 관중들이 당신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어떤 기분이 들었습니까

시합이 끝나고 실망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다르게 하면 어땠을까 생각도 했죠. 그런데 금방 잊었습니다. 라커룸에 돌아갈 때까지 관중들의 엄청난 환대와 지지를 받았고 오늘 내가 노력했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당신은 불가능은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다음 계획은 뭔가요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진 나도 모르겠어요. 일단 재정비를 할거고 그 다음은 몰라요.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고요. (경기를 하고 나니) 확실한 건 아직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아직 전 5타임 챔피언이 되고 싶어요. 

 

 

-----------------------------------------------

곧 만 47살이 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리타는 여전히 멋졌습니다.

베키와의 시합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무브도 좋았고요.

결과를 예상했음에도 트위스티드 오브 페이트-문설트가 터질 땐

진짜 이기는 줄 알고 두근두근 했습니다 ㅜㅠ

 

경기가 끝나고 리타가 감정을 주체 못하고 울때는 저도 울컥하더라구요.

16년만의 경기니 두려움도 있었을테고 이 경기를 해냈다는 안도감과 자부심

그리고 은퇴식 때도 못 느꼈던 관중들의 환대에 대한 감동도 있을테고

 

리타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은 다른 사람은 모를 거 같아요.

쓰레기 같았던 은퇴식 대신 이제라도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쁩니다.

인터뷰처럼 다음 도전을 기대해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