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treme
9월22일 인스타그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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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레슬러가 될 거야"
새롭게 결심한 내 운명을 강조하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에게 더 책임감을 가지라는 의미로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일부러 더 크게 얘기했어. 돌아오는 반응은 두 가지였는데 웃거나 "그래, 잘될거야'.. 당시의 나는 timothyhoyer, codonnell_nyc, Alive gallery에서 점원으로 알바중이었는데 예약을 받거나 손님을 돕기도 했지만 주업무는 매장 청소나 하는 게 다 였어. 물론 일하면서도 틈틈이 유도 대회도 나갔고 체육관, 레슬링 쇼도 다니긴 했지. 이런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내 가슴을 울리며 격려해줬던 게 바로 lunachicks의 노래였어. 그들은 배드에스우먼에 대해 노래했거든.
난 어렸을 적부터 레슬링을 보면서 자라지도 않았고 어떻게 레슬러가 되어야 하는지도 몰랐어. 그런데 lunachicks의 노래를 듣고있자면 마치 내가 누구보다 멋지고, 매력있고, 강하고, 주체적이며, 똑똑하고 독립적인 여성이 된 것만 같았지. 그들은 내게 그저 반대만 하는 비관론자들을 향해 웃으며 나아가라고 얘기해주었거든.
라이엇 페스트에서 그들이 춤추고 노래했던 뜨거운 무대를 잊지 못했어. 그 덕분에 매일 새벽2시까지 타투샵에서 청소나 하던 난 레슬러에 대한 꿈을 키웠던 거 같아. 셋리스트를 마치고 그들이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려고 갔어. "그저 말하고 싶었어요.... " 그들의 얼굴을 보자마자 이 말 밖에 할 수 없었어. 왜냐하며 더 말을 이어 나갈 수 없게 눈물이 나버렸거든. 그들의 노래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머릿 속을 스쳐갔고 마침내 겨우 입을 뗼 수 있었지. "감사합니다." 그 후론 다시 눈물이 나는 바람에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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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타의 인생에 레슬링은 뺴놓을 수 없는 것이지만
리타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건 역시 노래(밴드)겠죠.
리타는 늘 자신이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순수하게 존경을 표하고
감사함을 밝히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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