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treme

#49 본문

Lita/A Less Traveled R.O.A.D.

#49

티슬아치, 2017. 12. 13. 01:11



연기나 게임쇼 출연 같은 기회가 찾아오면 WWE는 거기에 출연하라고 부탁한다. (실제론 반강요에 가까울지라도) 브랜드 분리가 일어나기 몇 주 전, 나는 '다크 엔젤'의 마지막 시즌에 특별출연해줄 것을 부탁받았다.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할 거다"

"오케이. 그런데 <다크 엔젤>은 어떤 프로고, 제임스 카메론은 뭐하는 사람인데?"


내가 되묻자 그들이 설명해주었다. 제임스 카메론은 아카데미를 수상한 매우 유명한 감독이고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타이타닉 같은 대작들을 만든 최고라고. 그리고 다크 엔젤은 그가 맡은 폭스에서 방영 중인 SF 드라마로서 유전자 조작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MAX(제시카 알바)가 나쁜 놈들을 때려부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드라마라고 알겠어? 


"이거 대박이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연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레슬링을 그저 다른 엔터테인먼트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부 WWE 슈퍼스타들을 알고 있지만 나는 오직 레슬링 밖에 몰랐으니까. 어찌됐든 이건 행운이었다. 내 삶은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고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제임스 카메론이 나를 직접 캐스팅했고 우린 어떻게 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등장할 에피소드에 대해 설명했다. - 내가 맡은 캐릭터는 Thula였고 Phalanx라는 엘리트 그룹의 리더다. Phalanx는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슈퍼 전사들이며 우리의 목표는 오직 Max를 죽이는 것이었다.


카메론은 어떻게 레슬링 기술을 이야기(액션씬)에 접목시킬 지에 대해 물었다. 


"Max가 책상이나 그런 비슷한 물건을 향해 날 던지고, 그런 다음 내가 책상 위로 점프해 문설트나 허리케인라나를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훌륭한 생각이야. 박스나 비슷한 물건을 만들어 탑로프처럼 만들어주겠네."


이어서 카메론은 내가 스턴트 대역이 필요한지 물었다. 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씬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레슬러니까) 잘 할 것 같긴한데 고소공포증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하네"

"한 번도 벽을 타 본 적은 없지만 도전처럼 들리네요. 해보겠어요."


이야기와 캐릭터 전부 마음에 들었다. 심지어 '다크 엔젤'을 본 적도 없으면서도 벌써 한 팀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내 촬영 장소는 밴쿠버였고 소요기간은 12일이었다. 지난 2년간 맷과 나는 매일 함께 이동하고 일했기 때문에 12일 동안이나 떨어졌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우린 밴쿠버로 떠나기 전 날 밤, 작별인사를 해야했다.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어 결국 울음을 참지 못했다. 슬퍼서 운 건 아니었다. 방금 전까지 나는 가져가야 할 짐들을 싸고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갑자기 울컥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무언가를 감지했기 때문이 아닐까.


촬영 첫 주는 별 일 없었다. 새로운 일터에 갈 때 누구나 그렇듯이 나는 그 곳의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고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집중했다. 연기에 대해 내가 배운 것은 내 신체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주의해야 된다는 거다. 카메론은 내게 설명했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은 정확히 반대편에서 10배나 크게 스크린을 통해 보여진다는 말이었다. 레슬링에서 우린 모든 동작을 과장되게 배웠다. 마지막 열에 있는 관객까지 우리의 동작을 볼 수 있도록 크게 크게.


마지막 주말의 촬영은 지금까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전투씬이었고 지금껏 '다크 엔젤'에서 시도한 적던 규모의 씬이었다. 촬영에 앞서 카메론은 다시 한 번 촬영 내용을 검토했다. 


"이것은 The Phalanx가 Max와 그녀의 동료들을 잡기 위한 전투다."


그리고선 걸어가 우리에게 세트 주변에 대한 배치와 어떤 상황이 일어날 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각자 파트너와 함께 개인 전투씬과 관련하여 어떻게 합을 맞출지 상의하라고 지시했다. 나는 Max의 스턴트 대역이었던 한 여성과 조를 이뤘다. 우린 이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동작을 맞출지 상의했다. 대화는 자유로웠고 우리 둘과 스턴트우먼의 남편(내가 이끄는 조직의 멤버 역을 맡은)과 함께 이야기를 했다. 짧은 상의 끝에 우린 허리케인라나를 연습해보기로 했다. 나는 그녀에게 내 동작에 따라 어떻게 몸을 돌리고 굴러야 하는지 설명해주었다. 


"걱정마세요." 그녀가 대답했다.


따로 안전 벨트(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린 떨어질 때 사용하는 충격 완화 매트를 가지고 연습하기로 결정했다. 나는 그녀에게 패드를 착용한 채 몸을 비틀기(균형 잡으며)는 쉽지 않을 거라 얘기해주었다. 불안하긴 했지만 콘크리트 바닥 위에서 맨 몸으로 하고 싶진 않았다. 우리는 한 번 맞춰보기로 결정했다. 나는 책상에서 뛰어내렸고 곧바로 그녀의 어깨에 올라타 몸을 회전시켰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밸런스를 잡지 못했고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구부리고 말았다. 그녀의 다리가 무너졌고 그녀는 나를 공중에서 떨어뜨렸다. 내 머리와 어깨는 수직으로 지면에 곤두박질쳤다. 


추락하자마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공포심이 밀려왔다. 특히 그 곳은 나 홀로 있는 낯선 환경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매트 위에 누워서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일이었다. 다행히 모두 움직일 수 있었고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만약 링 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정말 겁이 났겠지만 그래도 지금 나는 나를 잘 돌봐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이 안심이 되었다.


스턴트 팀의 책임자였던 Mitch가 물었다. 


"일어날 수 있겠어요?"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레슬러들은 터프한 종자들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에서도 레슬러들은 "아냐. 전혀 아프지 않은데"라며 참아내는 사람들이 레슬러다. 누워서 생각했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걸 보니 다행히 정신을 잃진 않았구나, 그럼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나는 패드 밖으로 발을 빼고 일어나려고 했다. 그렇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


"내 등 좀 부축해줄래요? 그럼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상태가 정말 안 좋긴 했지만 나는 내가 얼마나 다쳤는지 알 수 없었다. "괜찮아요? 앉아보세요. 우리가 한 번 봐줄게요." 이런 말이 필요했다. 누군가의 도움이. 그렇지만 아무도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다. 모두들 방금 일어난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난 지금 캐나다에 있고 의지할만한 사람도 주변에 아무도 없다.

여기엔 의료진이나 트레이너, 그밖에 나를 체크할만한 어떤 장비도 없어.'


나를 떨어뜨렸던 스턴트우먼이 대본을 들고오며 말을 걸었다.


"연습 대신 어디 앉아서 좀 쉬다가 올래요?"

"그래요. 그래야 될 것 같네요."


그런 상황이 처음이었던 난 솔직히 거기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확실한 것은 난 지금 크게 다쳤고 아무도 내 부상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는다는 거다. 오히려 엄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제임스 카메론에게 지금 상황이 어떤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하게 말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아무도 그러지 않았고 카메론은 내게 와서 "결국 당신도 사람이군요." 이딴 소리와 함께 어깨를 두드리고 가버렸다. 


가만히 앉아서 할 수 있는 거라곤 고개를 움직이는 일 뿐이었다. 고민 끝에 Mitch에게 가서 말했다.


"아까 떨어질 때 조금 심각하게 떨어진 거 같아요. 정확히는 몰라도 무언가 잘못된 거 같습니다. 

내 몸을 체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의사와 스케줄을 좀 잡아주세요."

"내가 보기엔 그렇게 큰 문제가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의사들이래봤자 약 몇 알 주고 끝일겁니다. 주로 우린 지압사와 마사지 치료사에게 가죠. 원한다면 가까운 치료사들의 목록을 줄 순 있어요. 그렇지만 연락할만한 의사들의 연락처는 없어요."


"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기 전에, 그들이(지압사와 마사지) 내 몸을 누르고 잡아 당기는 게 좋은 행동은 아닐 것 같네요.

아무래도 의사를 만나는 게 좋겠어요"

"무슨 말을 해줘야 할 지 모르겠네요. 음.. 여기에선 힘들고 당신이 묵고 있는 호텔에 문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호텔에선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촬영 기간 동안 여유 시간이 좀 있었기 때문에 나를 보러 엄마가 밴쿠버로 왔던 것이다. 아직도 내가 얼마나 다친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엄마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으니까. 엄마가 내가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었다. 촬영 때문에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고 있었고 이게 너무 갑갑했다. 탈의가 끝나고 뜨거운 욕조에 약 한 시간 정도 몸을 풀었다. 이상했다.


'다크 엔젤'의 촬영 종료를 며칠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 날 밤은 쫑파티가 열리는 날이었다. 아팠지만 이미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빠질 수 없었고 엄마와 함께 갔다. 제임스 카메론이 내 DVD에 나왔던 엄마를 기억하자 엄마가 흥분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래 있을 순 없었다. 그 날 밤은 정말 힘들었다. 통증은 점점 심해졌다. 그렇지만 원래 레슬러는 통증, 타박상 등에 익숙하다. 매일 고통에 시달리는 직업이니까.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여기선 누구도 내가 이렇게 아프다고 생각해주지 않는다는 거다.


일요일, 뭘 해야 할지 몰랐다. 그렇다고 촬영장을 떠날 수도 없었고 세트장으로 갔다. 통증이 심해졌다. 목은 나를 더 힘들게했고 왼팔은 거의 반쯤 죽어있는 것 같았다. 실제 내 왼손의 가운데 손가락 둘은 구부려진채 파랗게 변했다. 더 놀라운 것은 내 상태가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았다. 토요일날 사고 후 괜찮냐는 말도 없었다. 덕분에 스스로 신발 끈을 묶고 의상을 입는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조연출이 나를 재촉하기 시작했고 난 외쳤다. 


"알아서 나갈테니 내 트레일러를 다신 두드리지마!!"


오늘 촬영할 장면은 누군가 내게 총을 건네주면 내가 Max의 사진을 총으로 쏘는 장면이었다. 난 다른 배우에게 창백하게 구부러진 내 엉망진창 손가락을 보여주었다. 


"이게 정상처럼 보여요?" 

"아뇨. 전혀요."


총을 쥐기 위해선 구부러진 손가락을 바로잡아야 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며 흔들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우린 여러차례 이 씬을 촬영했고 그때마다 다른 남자가 내게 총을 건네 주고 또 건네주었고 매 테이크때마다 난 내 손을 수정해야 했다. 겨우 촬영이 끝나고 트레일러로 당장 돌아가고 싶었다. 그렇지만 누구도 내게 앞으로 무얼해야 할 지 말해주는 이가 없었고 난 지시를 기다렸다. 어시스턴트 한 명이 내게 왔다.


"다음 촬영을 위해 당신의 신발이 필요합니다. 대역과 맞추기 위해서."

"그래요. 이제 트레일러로 돌아가도 될까요?" 


그 자리에 앉으며 물었다. 그렇지만 내게 어떤 대답도 없이 그녀는 가버렸고 난 그 추운 곳에서 신발도 없이, 탱크탑만 입고 서있어야 했다. 온 몸이 고통스러웠고 감각이 없는 내 손가락은 파랬다. 그렇지만 어떤 한 새끼도 내게 무언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듯 했다. 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고 그저 부글부글 끓고 있을 뿐이었다. 참을만큼 참았다. 난 제임스 카메론에게 직접 찾아갔다. 그는 촬영중이었고 나는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 내 꼴을 봐요. 코트도 없고! 신발도 없고!! 내 손가락은 새파랗게 변했어요!!!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누구 도와준 사람 있나요??"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튀어나왔다. 


"여기 코트요!" "여기 의자요!" "트레일러로 가서 좀 쉬어요. 우리가 모두 도와줄테니"


다음 날까지 기달리 수 없었고 프로덕션팀의 응급처치팀이 방문했다. 그는 내 상태를 보자마자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부상을 당했는지 알지 못했지만 그는 그 지경이 될 때까지 나를 보고만 있었던 것에 대해 바로 비난했다. 


그 날 늦게, Max역의 제시카 알바가 내게 왔다. 자신도 예전에 촬영 중에 목을 다친 적 있었는데 어떻게 지압사가 치료해주었는지 그 효과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그는 정말 최고에요. 일단 믿고 받아보세요." 프로덕션팀에서도 제시카 알바의 지압사에게 나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이건 잘못된 길인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지만 전문가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최소한 나를 위해 뭐라도 해주려는 것이었으니.


다음날 그녀의 담당 지압사가 방문했고 그는 거의 내 목을 부러뜨릴 뻔 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난 기절할 뻔 했다. 세상에 그렇게 아팠던 적은 없었다. "그만!!!!!!! 날 일으켜줘요!" 비명을 질렀다. 지압사가 물러났다. 그는 쫄았었고 심지어 날 도와주지도 못했다.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고 정말 지옥처럼 고통스러웠다.


"됐어요. 충분해요." 


결국 난 고통을 못 이기고 울부짖으며 트레일러로 돌아갔다. 메이크업 담당이었던 Margaret이 자신이 쓰던 아로마테라피 스프레이 몇 개를 들고 왔다. 그녀는 농담과 함께 이것을 사방에 뿌려주었고 그것이 그나마 날 편안하게 만들어주었다. Margaret은 정말 친절한 사람이었고 최선을 다해 날 도와주었다.


그 지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한 번도 못하겠다거나 "날 병원으로 데리고 가!" 소리지른 적이 없다. 미친 것처럼 보이겠지만 레슬러들은 아마 다들 그럴 거다. 정신을 잃지 않았다면 어떻게든 계속 이어가려 할 것이다. 그게 레슬링 정신이다. 무엇보다 모두들 내게 큰 부상이 아니니 별 일 없을 거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추락 뒤에도 나는 계속 촬영을 했고 최선을 다했다. 하루는 통증이 너무 답답해서 잠시 세트장에 앉아 있었다. 그러자 날 떨어뜨렸던 여자의 남편(배우)이 얼간이 같이 연기하기 시작했다. 바보 같은 장난 - 예를 들자면 레슬링을 폄하하는 - 는 계속 이어졌고 나는 그에게 뭐라 대꾸할 힘도 없었다. 


"자 자 일어나서 해보자. 넌 여기서 전혀 즐겁지 않은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니까"


짜증이 폭발했다. 


"그거 아니? 난 지금 아파 뒤지겠다고. 그러니까 닥치고 날 좀 가만히 냅둬!"


"미안해 내가 선을 넘은 것 같아." 이딴 사과도 할 줄 모르는 예의없는 멍청이였다. 이건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날 머리부터 떨어뜨린 그 년은 사고 이후 한 번도 내게 사과하지 않았다. 그저 그 일이 있은 후 날 피해다닐 뿐이었다.


사고 후에도 꼬박 5일을 더 촬영했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제임스 카메론은 부상투혼을 보여준 내게 박수를 보내자고 스텝들에게 말했다. 존나게 고마웠다. 부상 때문에 촬영을 안 했다면 박수갈채를 못 받았을테니까. 내 머릿 속엔 호텔로 돌아갈 생각 뿐이었다. 얼른 돌아가 짐을 싸고 이 좆같은 곳을 나가고 싶었다.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Lita > A Less Traveled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43 차이나 그리고 인베이전  (1) 2024.06.11
#38  (2) 2023.07.08
WWE Greatest Rivalries 中  (0) 2019.07.0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