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treme
1999년 Amy Dumas vs Razz 본문
오늘 소개할 경기는 1999년 8월 Funkin 레슬링 도장에서 열린 경기입니다.
Amy Dumas (2개월 전 ECW에서 Miss Angelica란 이름으로 데뷔했었죠. a.k.a Lita) 와 Razz의 혼성시합이에요.
참고로 이때 리타는 생일을 갓 지난 스물 네 살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어린 여성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때 리타는 레슬링에 입문한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거죠.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갑자기 TV 속 레슬러에게 빠져
레슬링이 좋다는 이유로 뛰어든 지 겨우 1년.. (98년 7월에 멕시코로 혼자 레슬링 유학을 떠났었죠)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재능이란 건 있는 것 같습니다.
짧은 경기지만 제법 기술을 잘 소화합니다. WWE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도 보이구요.
물론 외형적으론 아직 어린 티가 많이 납니다. 우리가 리타하면 떠올리는 섹시하고 탄탄한 몸매는 아니죠.
WWE에서 우리가 알고있던 리타와는 달리 소녀 같은 등장
적당한 도발과 기습적인 드롭킥
연기가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깨알같은 반칙
괜찮은 공방에 이은 엔즈기리
엔즈기리는 WWE 시절에도 가끔씩 볼 수 있는 기술
수플렉스
넥브레이커
리타의 브롱코 버스터. 이어지는 셀러브레이션까지.
WWE에서 볼 수 없었던 말괄량이 기믹
트리쉬가 주로 사용하던 핸드스탠드 프랑켄슈타이너
킥은 괜찮았는데 챱이 아직은 어색하다.
사실 WWE 데뷔 후에도 챱은 거의 쓰지 않았다
덤블링 엘보우. 그리고 다시 재롱을 떨지만..
강력한 펀치 한 방에 다운. 접수도 좋았다.
이제 Razz 타임.
슈플렉스와 바디슬램 시티
페이스버스터. 이것 역시 데뷔 후의 리타와는 맞지 않아 사라진 기술
여전히 엉덩이 흔들 힘은 남아있는 리타
트리쉬의 스트래터스팩션으로 유명한 불독
확실히 WWE 링을 보다가 다른 링을 보니까 작아보인다.
리타가 작은 키는 아니지만 평소보다 훨씬 길쭉길쭉해보임
이 당시 리타의 피니쉬는 스프링보드 문설트
리타설트(탑로프 문설트)때문에 제한했을까. WWE에선 본 적 없다.
전황은 금새 또 바뀌고 슈플렉스+바디슬램+고릴라프레스슬램
참교육 받고 있는 리타
그렇지만 우여곡절 끝에 스프링보드 문설트로 힘겹게 승리하는 리타
그리고 이 경기가 나름 중요한 것은 도장의 스승이었던 Dory Funk Jr는 이 시합을 WWE로 보냈고
JR이 이걸 감상한 뒤 바로 리타(당시 Amy Dumas)를 스카웃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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