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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의 위험했던 로얄럼블 비하인드 본문
2018년 5월 영국 Evening with Lita 인터뷰
5월 UK 레스터 이벤트(Evening with Lita) 중 인터뷰 Lita on her WWE wrestling future, Charlotte Flair, Ronda Rouesy Q: 당신은 두 번이나 최초의 여성 메인이벤트에 출전했고 여성 디비전의 역사를 바꿨습니..
amydumas.tistory.com
참고
Q: 로얄럼블 참가는 어떻게 연락을 받았나.
- 뒤늦게 연락을 받았다. 연락을 받긴 했지만 (시간적)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심지어 예정된 스케줄도 있었다.
쇼의 진행에 대해서도 경기장에 도착할 때까지 별로 아는 바가 없었다. 경기 당일날 부랴부랴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도착한 뒤에도 WWE 의료팀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몸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받아야 했음. 그래도 덕분에 팬들 앞에서 링을 떠난지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라이브 시합에 설 수 있었다.
* 다른 레슬러들과 달리 리타는 06년 WWE를 떠난 뒤로 링에서 말그대로 은퇴했고 한 번도 정식시합을 가진 적이 없다.
Q: 마지막 질문이다. YES or NO. 만약 트리플H가 내일 당장 전화와서
"리타, 론다로우지와 경기할 사람이 필요한데 네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쩔 텐가
- 우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생각해봐겠다. 제일 먼저 물어보겠지. "내가 링에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시간을 줄 수 있지? ㅋㅋ" 링에 올라갈만한 몸 상태(ring shape)를 만들기 위해선 36시간* 은 필요하다. 이게 제일 먼저 할 대답. 음 YES. 결국 이래나 저래나 내 대답은 YES겠지.
*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로얄럼블 때문인데 리타는 당시 예정된 스케줄 때문에 하루 전날 LA(서부)에서 일정을 마치고 밤새 비행기를 타고 다음날 로얄럼블(28일) 당일 새벽에서야 겨우 필라델피아(동부)에 도착했다. 컨디션이나 준비시간이 모두 부족했고 리타는 미리 일정이나 구체적 계획을 전달하지 않았던 WWE 운영에 대해 지적하는 의미도 담겨있음
로얄럼블 중 리타가 시전한 문설트. 원래 리타의 문설트 스타일이 포물선을 크게 그리기보단 빠르게 타격하는 편이긴 하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번 문설트는 회전이 낮게, 제대로 되지않아 너무 저각이었고 매우 위험했습니다. 문설트에 오르기 전 깊게 숨을 내쉬는 못브이나 문설트 후 몸을 가누지 못해 거칠게 숨을 내쉬는 리타를 보면서 매우 슬펐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사실은 제대로 연락받지 못하고 어떤 준비도 못하고 링에 올라갔기 때문이란 걸 뒤늦게 인터뷰를 보고나선 왠지모를 안도감과 WWE에 대한 또다른 분노가 치밀었던.. 진짜 운동을 몇 년을 쉬었는데 사고가 안 난 게 다행이었습니다.
몇 달 뒤 10월 에볼루션의 문설트 입니다. 이 경기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연락을 받아 준비기간을 확실히 거친다음 링에 오른 경기입니다. 확실히 미리 핏을 끌어올린 경기와 아닌 경기의 차이가 문설트 동작만 봐도 보입니다. 물론 현역 시절에 비해 스피드와 파워가 눈에 띄게 줄은 게 보였지만 은퇴한지 10년이 넘은 레슬러가 이 정도 보여준다는 게 대단한 거죠.
로얄럼블 전 리타의 원래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
1월27일 캘리포니아 사인회
11:00~14:00
1월28일 로얄럼블 필라델피아 웰슨파고센터
20:00
원래 PPV가 있는 날이면 미리 경기장 근처 호텔에서 숙식하며
링 적응도 하고 리허설도 하는 게 정상적인 스케줄이죠.
그런데 불과 며칠전 급하게 섭외하는 바람에 리타는 스케줄을 수정할 수 없어
기존 스케줄을 다 소화하고 당일에서야 겨우 합류했습니다.
현역이래도 힘든 일정일텐데 은퇴한 선수에겐 말도 안되는 일정..
14:00에 행사가 끝나고 비행기 이동만 5시간인데
그 날 LA - 필라델피아 비행편이 밤 비행기뿐이라
도착 시간이 새벽 5시였던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잠자고 도착해선 경기 뛸 수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했고
여러모로 최악의 강행군..
은퇴한지 무려 12년..
링에 올라 문설트를 해본 건 6년전 기념뤄에서 한 번..
역사적인 첫 여성 로얄럼블만 아니었다면
리타도 이렇게 참가하지 않았을텐데
대단한 하루였습니다.
이 날 행사 사진이 공개되면서 다들 로얄럼블 출전을 예상하긴 했습니다
리타의 머리가 현역 시절처럼 붉은 색으로 염색되었기 때문이죠ㅋ
원래 리타의 머리는 갈색에 가깝습니다. 현역 시절엔 캐릭터를 위해 붉은 빛을 낸 거고
은퇴 후에는 밴드 활동할 때(흑발)를 제외하면 원래의 갈색머리를 유지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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