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treme
은퇴 후 리타의 몸 상태 본문
- 제리 롤러는 커트 앵글과 함께 2018 여성 로얄럼블을 보고 있었는데 앵글이 리타 때문에 완전히 놀랐다고 함. 리타의 등장을 예상 못했기도 하고 그녀가 범프를 할 줄은 더더욱 상상못했기 때문에. 롤러에 의하면 리타는 과거 목이 부러졌던 이력 때문에 WWE 내 'No Bump List'에 올라와있었다고 함
[Broken Skull]
오스틴: 요즘 몸은 좀 어때. 너도 여기 몸담으면서 수없는 부상을 겪었잖아.
리타: 좋아요. 평소엔 정말 괜찮아요. 물론 가끔은 그동안 겪었던 부상이나 범프를 떠올리게 해주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 이런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것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죠. 괜찮지 못한 날에도 '그래 이건 내 몸이 무적은 아니란 걸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신호야' 이렇게 넘겨버려요
[WWE 24] Royal Rumble2022
트레이너: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리타: 아뇨, 아픈 건 아닌데 좀 뻐근해요
리타: 로얄럼블을 대비해 오랜만에 훈련을 시작하면서, 오버트레이닝하지 않으려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열심히 훈련했어요. 그런데 어제 아침 일어났는데, 갑자기 목과 어깨가 잘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부상을 당한 것 같진 않었어요. 하지만 내 자신감을 망치기엔 충분했죠.
일단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불편한 부위를 따뜻하게 감싸놓았어요. 애기 다루듯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죠.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에요. 그러다 곧 음악이 준비되고 그 시간이 오면, 이걸 찢어버리고 나갈겁니다. "지금이야, 때가 됐어"
영상은 22년 로얄럼블 출전 당일, 백스테이지를 촬영한 WWE24 방영분
다큐를 보니 저 날도 링에 오르기 전까지도 100%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물론 단순 심리적 긴장에 의한 불편함일 가능성도 있지만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리타는 현역 시절때 워낙 큰 부상을 겪은 터라, 은퇴 후에도 그 후유증을 안고사는 몸이니까요. (물론 이 날은 다행히 자기 순번이 되자 링 위에서 준비한대로 젊은 선수들과 멋진 호흡을 보여주며 2018년 로얄럼블의 아쉬움을 만회했습니다)
리타가 현역 시절때 겪었던 부상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특히)목이 부러지는 부상은 웬만한 남자 레슬러들도 제대로 회복해서 복귀하기 쉬운 부상이 아니잖아요. 비록 리타가 은퇴할 당시에 몸 상태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곤 했지만 오랫동안 선수생활하다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레슬러들 생각하면 일찍 은퇴한 게 결과적으론 잘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바로 위 영상을 보고 나서였어요
그동안, 2018년 이후 리타의 은퇴 후 링 복귀가 너무 반가운 마음에, 조금이라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후배 레슬러들과 어울려 링에 있는 모습을 매년 보고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당연히 팬으로서의 욕심이죠.
그런데 제 욕심과 달리 2022년과 2023년.. 겨우 1년인데 리타의 몸 상태가 너무 눈에 띄게 안 좋아졌더라고요. 단순 준비 시간의 문제 같진 않았어요. 몸에 한계가 온 것처럼 느꼈달까..
생각해보니 WWE를 나가서도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나갔던 다른 레슬러들이나, 은퇴 후에도 피트니스 사업으로 (심지어 현역 때보다 더 몸이 좋아진ㅋㅋ) 꾸준히 몸을 관리해 온 트리쉬랑 달리 리타는 은퇴 후에 아예 링을 떠나 운동과는 먼 생활을 했었죠. (2014년까지 밴드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오로지 팬들을 위해 링에 오르는 건데 이렇게라도 뛸 수 있는 것만으로 다행인거 아닌가 이런 생각들더라고요그래서 팬으로서, 작년 레슬매니아는 조금 속상하면서도 고마운 경기였습니다.
더이상 링에 오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지 않기에,
팬들에게 건강한 모습 보여주는 것만으로 고마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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