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xtreme
최근 에볼루션 관련 인터뷰(WWE) 본문
기사: 늘 그렇듯 온라인에는 다양한 여론이 있고 일부에서 은퇴 선수인 43살의 리타와 42살의 트리쉬, 그리고 벨라트윈스(얘넨 기량미달+뜬금 메인전선 투입 탓인가)가 에볼루션에서 경기하는 게 본래 취지와 맞는 것인가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에볼루션
트리쉬와 나는 현재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지도 않았는데 우리의 경기가 발표되자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도 우리의 경기를 오랜만에 보러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여성럼블과 마찬가지로 메인 타겟은 우리(이전 세대)가 되어선 안된다. 중요한 건 현재의 로스터다. 과거의 레전드들이 현역들 대신 하이라이트를 가로채선 안된다. 그대신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건 선배(베테랑)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날 밤(에볼루션)은 여성 레슬러들이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고 그동안 맺었던 결실을 수확해야 할 때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앞으로 무엇이 더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거다. 나와 트리쉬의 경기가 먼저 발표되었고 우리는 우리가 맡은 일만 다하면 된다. 지켜봐라.
처음 WWE와 에볼루션에 대해 얘기했을 땐 전혀 몰랐다. 그들은 내게 곧 여성 레슬러들만의 PPV를 개최할 계획인데 거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만 물어봤다. 나는 흔쾌히 흥미로운 얘기다, 알겠다고 얘기했다. 그게 대화의 전부였고 나는 새로운 PPV(에볼루션)에서 경기 해설을 맡을지 아니면 다른 여성레슬러들을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을 맡을지 아는 게 없었다. 그리고 얼마뒤 나와 미키제임스의 경기가 SNS로 발표됐을 때, 그제서야 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내가 미키 제임스와 그 날 경기한다는 걸 알게되었다. 단순히 에볼루션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실제 링에 서야했다. (매치가 발표되고)바로 미키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발표 직후 "이게 실화야?"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으니까. 생각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고 다음날, 미키에게 전화했다.
어제 MCW인디쇼 참석 후 오늘 올라온 연습장면(@machetegirl)
SNS
트리쉬와 SNS에 대해 얘기한 적 있다. 우리땐 이런 게 없었으니까. 지금 팬들은 경기가 끝나면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 의견을 제시하는데 망설임이 없다. 사람이란 게 원래 그렇다. "오늘 경긴 최고였어" 100명에게 칭찬받는 것보다 한 명이 "이 경긴 최악이었어. 걘 진짜 엉망이더라", "난 네가 싫다, 넌 그 타이틀을 들고있을 자격이 없어" 이런 말을 하는 게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 흔히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하건 신경 안써' 이런 말을 종종 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팔로워에 대해) 잘모르겠다. 누군가 나를 sns에서 팔로우한다면, 글쎄.. 나는 한 번 잠수타면 몇 주가 걸릴 지 알 수가 없거든. 볼 게 없을 거야. (sns로)사람들은 즉시 당신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이제 sns도 레슬러에겐 직업의 연장선이 된 셈이다. 새 포스트를 올리고 지금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모두에게 알려진다. 독립적인 영역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늘 (무언가를)요구받는 직업이 되었다.
모든 프로레슬러들은 굳건해지려고 노력하고, 매일 수면부족에 힘겨워 하면서도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단지 WWE슈퍼스타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요즘 레슬러들이 어떻게 이러한 (sns)압박을 견뎌내는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쉬워보이진 않는다. 오늘날 레슬러들은 sns를 통해 관중들이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해 정확히 공유한다. 내가 한창 뛸 땐 이런 게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로얄럼블
내 커리어 동안 많은 로얄럼블을 봐왔지만 여성 레슬러가 참여할 수 있는 로얄럼블은 없었다. 여성 레슬러가 참여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로얄럼블은 WWE에서 가장 인기있는 탑티어 페이퍼뷰였고 여성 디비전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엔 부족했다. 그런 점에서 여성럼블은 정말 훌륭한 발전이다. 서로 다른 세대의 여성 레슬러들이 한 자리에 있다는 건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에볼루션도 마찬가지로 기다려진다.
(로얄럼블에 등장할 때, 그 자리에 없던 많은 슈퍼스타들의 이름을 팔에 새겼던 걸 기억한다. 이번에도 그런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고 있나?) 물론이다. 이번에도 생각중이다. 왜냐하면 지금 이정도 경력에선 더이상 나를 알리는 건 중요하지 않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야 한다. WWE 플랫폼은 매우 크고, 이건 내겐 무언가 말하고 알릴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 생각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
미키제임스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미키와 난 서로 잘 아는 사이니까. 그녀가 WWE로 오기 전, 인디에 있을 때부터 이미 미키를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와 함께 링에서 훈련하면 좋을 것 같았고 그래서 OVW에 미키를 추천했고 미키 제임스가 WWE로 오게 되었다. 함께 링에서 뛰며 서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억에 남는 대립
트리쉬와의 대립이 제일 먼저 기억난다. 우리가 링에서 함께한 매 순간은 즐거웠고 좋은 경기도 만들었다. 싱글 대립말고 트리쉬가 T&A의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나와 팀익스트림과 대립하던 시절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때부터 우리의 라이벌리는 시작되었다.
트리쉬
트리쉬는 내겐 가족같다. 그녀와의 경기는 늘 재밌었다. 우리의 커리어는 특별하게 묶여져 있다. (리타VS트리쉬의 경기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재밌을 거 같다. 말한대로 서로 붙어도 괜찮을 거 같고 태그팀을 맺어 다른 현역 선수들과 경기해도 멋질 거라 생각한다.
베키린치
베키 린치를 보고 있으면 예전 내 모습이 떠오른다. 링 위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더 멀리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018버전 팀익스트림을 만들어야 한다면?
팀 익스트림은 전략적인 연합팀이었고 매우 다이나믹한 트리오였다. 두 명의 태그팀에 한 명의 여성이 합류하는 트리오는 다양한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 T&A와 트리쉬처럼. 예전에 나오미와 우소즈를 상대하던 세자로와 타이슨키드, 나탈랴가 비슷한 거 같다. 그들은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매우 좋은 팀이었다. 우소즈와 나오미도 팀익스트림의 요즘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애티튜드에 어울릴만한 현역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면 지금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뤄의 사샤 뱅크스, 스맥다운의 베키 린치는 애티튜드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잘 어울릴 거라 생각한다. NXT까지 포함하면 비앙카 블레어까지.
90년대와 요즘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레슬링 도장이 생겼고 덕분에 레슬링을 배울 장소들이 많아졌다. 즉 누구나 뜻이 있다면 손쉽게 접근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WWE 퍼포먼스 센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볼루션이 마지막 경기일까? 당신의 경기를 더 볼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WWE를 봐왔다면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never say never) WWE를 즐겨보는 팬으로서나, 레슬러로서나 마찬가지다. 매번 링을 나갈 때 이번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나선다. 알다시피 레슬링을 은퇴하고 나는 내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펴고 있고 이 생활이 정말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매번 링에 오를 때마다 마치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절대 떠날 수 없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흥분을 느끼고 관중들의 함성소릴 들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점점 생각이 바뀌게 된다. 난 늘 그렇듯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당신들이 내게 얼마나 뜨거운 응원을 보내줄지에 달려있지 않을까
출처: 최근 폭스스포츠IT, 더선, 미러, WWE, 플라넷레슬링 인터뷰 짜깁기
https://espanol.wwe.com/article/va-a-seguir-lita-en-wwe-tras-evolution
https://www.foxsports.it/2018/09/28/wwe-hall-of-famer-lita-foxsports-it-rivalita-trish-evolution/
https://www.mirror.co.uk/sport/other-sports/wrestling/wwe-hall-famer-lita-hails-13316658
https://www.wrestlinginc.com/news/2018/09/lita-on-if-evolution-is-a-one-off-match-646226/
https://www.thesun.co.uk/sport/7356836/wwe-news-evolution-critics-lita-mickie-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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