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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 레슬러들의 약진을 보며 본문
요즘 론다-베키-샬럿으로 대표되는 여성 레슬러들의 대약진을 보면서 가끔 리타도 현 시스템에서 훈련받고 지금처럼 인정받는 시대에서 뛰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현역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훈련받았거든요.
리타도 인터뷰에서 레슬러로서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봤기에 선수생활에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요즘 레슬러들의 환경은 부럽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트레이닝 시스템이나 풀 자체가 리타 현역 때랑은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요.
예를 들어 베키 린치와 사샤는 15살 즈음부터 레슬링 도장을 다니며 이쪽 세계에 뛰어들었고 레슬러들 사이에서도 빠른 축인 페이지는 13살부터 레슬러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NXT에 데뷔했을 때 이들은 거의 리타 WWE에서 뛰었던 만큼 레슬링 경험치를 먹고 데뷔한 거죠. 반면 리타는 23살때 TV를 보다가 레슬링을 처음 배우기 시작해서 고작 1년만에 바로 실전(ECW)에 투입...
그래서 좋은 경기력으로 유명한 리타지만 2000년 데뷔 초반부터 목부상으로 빠지기 전인 2002년 초까지의 경기를 보면 기본기가 부족한게 운영에서 드러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고요) 물론 당시 애티튜드땐 지금과 달리 여성부 경기는 경기시간 5분 받기도 어려웠던 때라 그런 단점이 크게 티가 안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리타의 경기력이 나쁘단 건 아니고 캐릭터 이해도나 센스, 화려한 공중기, 레슬러로서 관중들과 호흡하는 능력 등은 슈퍼스타로서 부족함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떨어지고 경기의 운영에 있어선 상대(베테랑들인 아이보리나 재클린)에게 많이 따라가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리타도 진짜 재능러인게 레슬링 입문 1년만에 메이저(ECW) 데뷔해서 곧바로 WWE까지 한 번에 입성한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도 웬만한 레슬러들은 은퇴할만한 심각한 목 부상을 입고도 1년 6개월간의 공백기에 위에서 언급했던 약점들을 극복,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바꿔서 완벽히 복귀하죠.
그렇기에 더더욱 이러한 뛰어난 재능을 생각하면 리타가 요즘 시스템에서 좀 더 이른 나이에 체계적으로 배워서 요즘 시대에 데뷔했으면 어땠을까 한 번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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